
고린도후서 3:1-3:11
내용분석
바울의 추천서
박해받는 초대교회 공동체는 신자들의 신원을 보증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추천서를 써주었습니다. 그런데 바울을 비방하던 거짓 교사들은 이 같은 추천서를 가지고 성도들을 착취했으며, 추천서가 없었던 바울을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모함했습니다. 그러나 바울에게는 그런 추천서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. 왜냐하면 그의 수고로 세워진 고린도교회 자체가 바로 그의 추천서였기 때문입니다. 참으로 고린도교회는 여러 사람들을 향하여 바울을 추천하는 그리스도의 편지였습니다. 이 편지는 사람의 필기구로 쓰인 것이 아니라 살아 역사하시는 성령님에 의해 쓰였으며 돌 판이 아니라 마음에 새겨진 것이었습니다(3).
새 언약의 일꾼의 영광
이어서 바울은 새 언약을 옛 언약과 비교하면서 새 언약의 일꾼이 얼마나 더 영광스러운지를 설명합니다. 옛 언약은 돌에 새긴 것으로, 죄를 죄로 드러나게 하고 심판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까지 한시적으로 효력이 있는 것입니다. 그러나 새 언약은 영에 새긴 것으로, 죄인을 구원하여 의롭게 하고 천국에까지 이르게 하는 영원한 것입니다. 옛 언약의 직분에도 영광이 있었다면 새 언약의 직분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? 바울은 그 차이를 마치 해 앞에서 달이 보이지 않음과 같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(10). 그가 이같이 옛 언약의 직분과 새 언약의 직분을 비교하는 것은 고린도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이 옛 언약의 율법을 가지고 신자들을 정죄하고 그것으로 그들을 억압할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. 우리는 정죄하고 얽어매는 옛 언약의 일꾼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혼을 살리고 죄인을 구원하여 의롭게 하고 천국에 이르게 하는 영원히 영광스러운 새 언약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.
결단과 적용
파키스탄의 야시쿤인(Yashkun People of Pakistan)
야시쿤 족은 10세기부터 파키스탄 북부로 이주해온 아리아족 계통으로 인구는 9만9천명입니다. 야시쿤 족에게는 네 계급의 카스트 제도가 있는데, 그 중 가장 높은 계급은 신 족으로 낮은 계급의 사람과 결혼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. 야시쿤족은 천연자원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합니다. 하지만 환경오염, 밀렵 등과 더불어 과도한 벌목 및 약재 채취 등으로 인한 대규모 생태 파괴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. 야시쿤족을 세심하게 이끌 복음의 일꾼들을 세워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.
기도
나의 삶의 모든 조각들에 하나님의 추천서가 묻어나기를 기도합니다. 그래서 가는 곳마다 이 땅에 보내진 그리스도의 편지로 살게 하옵소서